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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섬 시스템·시스템옴므, 파리패션위크 11회 연속 참가
2024.01.23

 

 

■ 토종 패션브랜드 중 최초…단독 프레젠테이션 진행
■ 2023 FW 글로벌 수주 125% 증가…신규계약 확대

 

한섬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.

한섬은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·시스템옴므가 ‘2024년 F/W 파리 패션위크’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.

파리 패션위크는 뉴욕, 런던,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이다. 시스템·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1회 연속 참가한다.

한섬은 마레 지구 디지털 아트·현대 음악센터인 게테 리릭에서 전 세계 20여개국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·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 20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. 이번 컬렉션은 영국 화가 글룩(Gluck)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아 젠더-플루이드(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)적인 요소를 담아 기획됐다.

한섬은 2024년 S/S 캠페인에서 협업한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심즈(David Sims), 프랑스 패션 매거진 ‘보그’ 편집장 출신 엠마뉴엘 알트(Emmanuelle Alt)와 이번 시즌에도 손을 맞잡았다.

한섬은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패션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파리 패션위크에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홀세일 네트워크 확장에 지속 힘써 왔다.

그 결과 지난해 1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3년 F/W 컬렉션 수주액은 전년 대비 125.1%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.

한섬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(Galeries Lafayette) 백화점, 독일 베를린 카데베(KaDeWe) 백화점, 글로벌 패션 온라인몰 쎈스(SSENSE) 등 해외 유명 백화점과 대형 온라인 패션몰과 연이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. 지난해 6월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홍콩 하비니콜스 백화점 등 신규 해외 유통 플랫폼 10여곳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.

한섬은 이번 행사에 앞서 미국 뉴욕의 삭스피프스에비뉴(Saks Fifth Avenue) 백화점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업체들과 신규 입점 협의도 진행 중이다.

한섬 관계자는 “10월부터 해외 바이어들과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프레젠테이션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. 홀세일 상담 요청 또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이어 “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를 시스템·시스템옴므가 글로벌 패션 시장 선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